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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2일 한국전력(015760)(한전)에 대해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영향으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올해 상반기 8조 5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흑자전환하면서 연간 영업적자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전일 4분기 전기요금에 대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원칙대로라면 4분기에 적용될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보다 낮아 전기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한전의 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조정단가를 동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5월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7월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1킬로와트시(kWh)당 165.8원까지 높아지며 전력판매 역마진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번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결정은 한전의 4분기 매출액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공공요금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일 새로 부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구조조정 및 내부 혁신이 필요하지만 대규모 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전기요금 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연료단가가 전년 대비 각각 6.6%, 14.1%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적용될 기준연료비는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안정 범위 내에 들어선 물가상승률과 악화한 한전의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전기요금을 인하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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