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 참석한 배우 김서형(왼쪽), 류준열 /사진=OSEN |
배우 김서형과 류준열이 제43회 영평상에서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1980년부터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신인평론상까지 17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왼쪽부터) 배우 류준열, 김서형 /사진=OSEN |
남녀주연상은 영화 ‘올빼미’의 류준열,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에게 돌아갔다.
류준열은 “데뷔하고 영화배우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쑥스러움일 수도 있고, 부끄러움일 수도 있고, ‘영화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영화인이라고 해도 되나’라는 죄책감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영화를 함께 즐겨주시고 평론해 주시는 분들이 선택한 상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덕분에 앞으로는 영화인이라고 나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앞서 말씀드린 감정들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형은 “연기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30년 시간에 너무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제가 드라마로는 인사를 많이 드렸는데 영화의 문을 참 많이 두드렸다. 그 스타트가 오늘이다. 오늘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단비를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
(왼쪽부터) 배우 이윤지, 김종수, 김서형, 류준열 /사진=OSEN |
남녀조연상은 영화 ‘밀수’의 김종수, ‘드림팰리스’의 이윤지가 받았다.
김종수는 “내가 40대 초반 늦은 나이에 영화를 처음 시작했는데,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처음에 연극을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시던 아버지께서 지난 5월 말 돌아가셨는데, 오늘은 그래도 조금 흐뭇해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지는 “9살이 된 큰딸이 조금 있으면 내가 배우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 나이가 된다”며 “내 아이가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엄마로서 계속 꿈꾸면서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인남우상은 ‘크리스마스 캐럴’의 진영이, 신인여우상은 ‘다음 소희’의 김시은이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다음 소희’가 받았으며 감독상의 영예는 ‘드림팰리스’의 가성문 감독이 안았다.
다음은 제43회 영평상 수상자(작)
△ 최우수작품상 ‘다음 소희’
△공로영화인상 이우석 회장
△공로평론가상 정중헌 회원
△감독상 가성문(‘드림팰리스’)
△여우주연상 김서형(‘비닐하우스’)
△남우주연상 류준열(‘올빼미’)
△여우조연상 이윤지(‘드림팰리스’)
△남우조연상 김종수(‘밀수’)
△신인감독상 안태진(‘올빼미’)
△신인여우상 김시은(‘다음 소희’)
△신인남우상 진영(‘크리스마스 캐럴’)
△기술상 이후경 (미술)(‘밀수’)
△각본상 김현정(‘흐르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영화 부문 ‘비밀의 언덕’ 이지은, 국외영화 부문 ‘라이스보이 슬립스’ 앤소니 심
△촬영상 김태경(‘올빼미’)
△음악상 장기하(‘밀수’)
△독립영화지원상 극영화 부문-‘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감독
△신인평론상 최우수 김윤진, 우수 송상호
△’영평 10선’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 영화(가나다 순)
‘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물안에서’
‘밀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올빼미’
‘킬링로맨스’
‘희망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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