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 국내 출고가가 해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알뜰폰 업체가 내놓은 저렴한 요금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사진제공=애
“못사겠다 깎아보자”…아이폰15 저렴한 요금제 노리자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아이폰15 시리즈 국내 출고가가 해외보다 높게 책정된 가운데 알뜰폰(MVNO) 업체가 내놓은 저렴한 요금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신상폰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14 시리즈와 동일한 799~1199달러(106만~159만원)로 책정됐다. 하지만 애플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출고가는 799달러 모델은 125만원, 1199달러 모델은 190만원이다.
현재 환율이 133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 15 국내 출고가는 1420원을 적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6~8%(미국 소비세 10%로 계산), 일본‧중국보다 최대 20만원 더 비싸게 됐다.
이에 알뜰폰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로 무장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자급제 꿀조합 사전신청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이폰15 출시 이후 자급제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는 헬로모바일 직용몰에 접속 후 LTE‧5G 구분 없이 원하는 유심 또는 e심 요금제(월 5000원 이상)를 선택해 사전신청 버튼만 누르면 된다.
아이폰은 공시직원금이 적은 탓에 자급제 수요가 많은 편이며 알뜰폰 핵심 고객층인 MZ세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헬로모바일 유심 가입자 기준 아이폰14 시리즈 자급제 단말을 이용 중인 2030세대 비중은 71%에 육박한다.
헬로모바일은 아이폰15 자급제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꿀조합 유심‧e심’ 요금제도 내놨다. 무제한 LTE 라인업인 ▲더 착한 데이터 유심11GB(11GB+일2GB+3Mbps, 월 3만3000원) ▲데이터 걱정없는 유심 일5GB(일5GB+5Mbps, 월 3만8990원) ▲데이터 걱정없는 유심 7GB(7GB+1Mbps, 월 1만5900원) 등 소비패턴에 따른 다양한 요금을 추천해준다.
KT엠모바일은 지난 18일 아이폰15 출시에 맞춰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밀리의 서재 요금제’를 출시했다. 5G 모두 다 맘껏 110GB+(월 4만1500원), 5G 모두 다 맘껏 200GB+(월 4만7600원) 2종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 요금제에 따라 5Mbps부터 최대 1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가구당(1인 가구 포함) 월평균 통신비 지출액은 2020년 11만9775원에서 지난해 12만8167원, 올해 1분기 13만285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