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잠정 은퇴로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배우 엠마 왓슨이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포착됐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엠마 왓슨(33)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팔라조 파리지 호텔에 반려견과 함께 도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엠마 왓슨은 금색 버클이 달린 검은색 치마를 입고 흰색 힐을 매치에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는 밀라노에서 바쁜 하루를 보낸 후 사진 기자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엠마 왓슨은 뉴욕 패션 위크에 이어 밀라노 패션 위크에도 참석하면서 연기자로서도 활동을 재개할지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엠마 왓슨은 스토커 피해를 본 바 있다. 뉴욕 패션 위크 동안 한 스토커가 탈의실에 침입하려다가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가해자는 쇼가 진행되고 있는 장소의 탈의실로 들어가 근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모델들에게 “나는 엠마 왓슨과 결혼하고 싶다”, “엠마 왓슨과 통화하겠다”라고 소리를 쳤다.
실제로 엠마 왓슨이 사건 현장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엠마 왓슨은 2020년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로 연기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엠마 왓슨은 연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통해 10살부터 할리우드 활동을 이어오면서 “솔직히 말해서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조금 갇힌 느낌이었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엠마 왓슨은 “기자 앞에서 영화가 나의 관점과 일치한다고 말해야 하는 것, 내가 참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얼굴이 되어 대표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는 은퇴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언젠가 복귀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더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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