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35분경 비타냐와 교체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외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이강인은 특히 이날 팀의 에이스 킬리언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곧바로 턴 동작으로 전방을 향해 방향을 전환한 뒤 왼쪽 측면의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공을 밀어줬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수비 진영에서 특유의 정교한 퍼스트 터치로 공을 잡은 뒤 순간적으로 중앙선을 넘어 왼쪽으로 달려 나간 음바페에게 연결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또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복귀전을 무사히 치른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직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PSG는 이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종 경기를 주도한 끝에 무난한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는 후반 4분 도르트문트 니클라스 쥘레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앞서 나갔고,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뽐내며 추가 골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챔피언스리그 첫 판을 승리로 장식, 승점 3을 챙긴 PSG는 F조 선두로 나섰고, AC밀란(이탈리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이날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로 공동 2위, 이날 유일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4위(승점 0)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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