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민의 열애 의혹이 또 한 번 터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가수 임영웅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모(母)벤져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임영웅의 출연 사실을 모른 채 스튜디오에 들어서던 모벤져스는 눈앞에 나타난 ‘최애’ 임영웅을 마주치자 “눈앞에서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박수를 아무리 쳐도 아깝지가 않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최근 어느 팬의 아들 분이 ‘어머니가 영웅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다. 또 할머니께서도 ‘미우새’에 나가라고 말씀하셔서 마침 섭외가 들어와 응하게 되었다”라고 예능 출연을 마음먹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쉬워하는 신체 부위가 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임영웅은 “저는 하체가 두껍고 상체가 얇다. 보기엔 다리가 얇아야 예쁜데, 그래서 하체 관리를 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경환 모는 “옛날엔 하체 약한 사람 돈도 안 빌려줬다”라며 임영웅을 적극 만류했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는 임영웅은 “헛헛함을 달래기 위해서 혼자 밥 먹으면서 강아지 영상을 본다. 알고리즘에 온통 강아지 영상만 뜬다”라고 고백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 임원희를 응원하기 위해 탁재훈, 이상민, 김종민이 서포터즈가 되어 함께 나고야를 찾았다. 해외 공연이 처음이라 극도로 긴장한 원희를 위해 상민은 “오히려 무대 전날에는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 집밥 먹으러 가자”라며 할머니 오마카세로 유명한 밥집에 갈 것을 제안했다. 1인당 150엔의 충격적으로 싼 정식 가격에 반신반의하던 아들들은 맛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인 남성 4명이 먹고도 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을 들은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일본에 오면서 한 2만원 들고 왔냐?”라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54년 인생 첫 해외 공연에 나선 원희에게 경험담을 공유하기 시작한 세 사람. 상민이 ‘재훈 형이 관객들에게 물 뿌렸다가 한 사람만 맞았다. 그 사람이 무대 끝날 때까지 째려봤다”라고 말하자, 재훈은 ”무대 위에서 사과했잖아”라고 거들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아들들은 공연 성공 여부를 묻기 위해 새가 점을 봐주는 점집을 찾았다. 임원희의 이혼 시기를 맞춘 점괘에 놀람도 잠시, 다음 결혼 운은 58세에 있다는 이야기에 임원희는 “신혼 2년 차에 환갑이라니”라며 씁쓸해했다.
“우리 넷 중에 지금 연애하는 사람이 있느냐”라는 상민의 질문에 가장 수상한 사람으로 종민이 지목됐고, “만약 연애하고 있다면 공개하는 것이 좋겠느냐”라는 재훈의 질문에 ‘공개하는 것이 좋다’라는 점괘가 나왔다.
이에 모두들 “숨기지말고 공개해라”고 하자 김종민은 “비밀인데 이걸 어떻게 알지?”라며 소름돋아했다.
이상민은 계속해서 “혹시 여자친구는 같은 일 하는 연예계 종사자나?”라 질문했고, 점술은 ‘밖에서 일하는 사람의 느낌보단 가정을 중요시하는 분’이라 나왔다. 이에 김종민은 “아무튼 비밀이다”며 엄지척을 보이더니, 또 ‘당신 쪽이 더 좋아한다’는 점술이 나오자 “다 들킨 느낌”이라 말하며 쌍 엄지척을 올렸다.
최근 출연 프로그램을 늘린 탁재훈에게는 “앞으로 2년 동안 결혼은 하면 안 된다. 다시 이혼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괘가 나와 탁재훈을 좌절하게 했다. 돌돌싱을 예견하는 점괘에 실망도 잠시, 탁재훈은 올해 큰 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어보며 연예 대상에 대한 욕심을 은근히 내비쳤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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