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 사진=SBS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7인의 탈출’이 본격적인 마라맛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1%(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6.0% 보다 0.1% 상승한 수치다.
이날 ‘욕망의 화신’ 금라희(황정음)는 방 회장(이덕화)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그의 광기는 비정했다. 방 회장의 노여움을 풀고 오라며 방다미(정라엘)를 내친 금라희는 몰래 그를 뒤쫓았다. 심장병이 있는 방다미가 비가 오면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비를 맞으며 할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던 방다미가 쓰러졌고, 그 타이밍에 몰래 초인종을 누르고 사라졌다. 쓰러진 방다미를 발견한 차주란이 그를 병원으로 옮겼고, 양부모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또한 금라희가 거액의 투자금 때문에 버린 딸을 데려왔다고 말했다. 물론 방다미 걱정이 아닌, 금라희의 민낯을 알려서 눈엣가시 같은 두 사람을 방 회장에게서 떨어뜨리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금라희는 돈 때문에 방다미를 데리고 간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묻는 양부모에게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방 회장이 자신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금라희가 모성애 절절한 가짜 연기를 시작했다. 방다미가 빗속에서 돈을 구걸한 건 모두 양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외쳤다.
방 회장은 금라희의 눈물 어린 거짓말을 믿었고, 깨어난 방다미에게 양부모와의 인연을 끊으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금라희도 돕지 않겠다는 말에 방다미는 결국 받아들였다. 그렇게 금라희는 거액의 투자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천사 같은 얼굴에 숨겨진 한모네(이유비)의 거짓 인생도 드러났다. ‘워너비’ 교내스타 한모네의 현실은 지옥이었다. 진창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유일한 희망은 오디션이었지만, 그 역시 순탄치 않았다. 드라마 주인공에는 내정자가 있었고, 들러리가 될 게 뻔했다.
한모네는 오디션 현장에서 돌발 사고를 유도해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했다. 결국 한모네는 내정자를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꽃길이 펼쳐지는 듯했지만, 금세 위기가 찾아왔다. 한모네의 민낯을 고발한다는 제보자가 등판하며 루머가 거짓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한모네는 양진모(윤종훈)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소문의 주인공을 ‘방다미’로만 바꾸면 된다는 것이었다. 한모네의 솔깃한 제안에 양진모는 판을 제대로 짰다. 수하들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고, 그 첫 번째 희생양은 방다미였다.
가짜뉴스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방다미는 어느새 ‘미술실 출산녀’가 되어있었다. 방다미는 아니라고 호소했지만,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다. 심지어 목격자가 있다는 말은 충격이었다. 바로 담임인 고명지(조윤희)였다. 그는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방다미가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루머는 사실이 됐다.
방다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방회장이 차주란(신은경)에게 임실 사실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지만, 그 역시 진실을 외면했다. 방다미가 임신한 적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가짜뉴스의 진원지 ‘주홍글씨’의 만행도 끝이 없었다. 양부가 방울이의 남자라는 선동까지 했다. 모든 계획이 틀어진 금라희는 분노했다.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하는 방다미에게 “진실 따위는 상관없어. 세상이 믿고 있는 게 진실이야”라며 몰아세웠다. 방다미도 참지 않았다. 왜 자신을 먼저 걱정해 주지 않냐며, 자신을 버린 이유를 물었다.
사실 방다미는 금라희가 자신을 버린 걸 기억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재산을 한 푼도 못 받게 하겠다는 방다미의 도발에 금라희는 폭주했다.
이어 의문의 총소리, 핏자국 옆에 떨어진 방울모자는 방다미에게 찾아온 비극을 암시했다. 몰려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를 지켜보는 금라희, 한모네, 차주란, 양진모, 고명지의 모습이 차례로 나타났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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