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라르고의 프린스 조지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드노믹스’ 부각에 주력했다. 2023.09.15. |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가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동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시나리오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이코노믹스)가 UAW의 파업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UAE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향후 4년 간 임금 40% 이상 인상,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 속 노동자 일자리 권리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UAW는 향후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현재 3개 공장에서만 진행하는 파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파업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파업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노동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도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았다”며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사상 첫 동시 파업을 사실상 지지했다. 그는 “지난 몇 년을 포함해 과거 10년 동안 자동차 회사들은 기록적인 이윤을 봤다. UAW 노동자들의 비범한 기술과 희생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노조 활동이 전체적인 국가 경제를 향상시킨다는 재무부 보고서를 언급하며 “노조가 노동 현장과 산업 전반의 기준을 상향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모두의 이익을 강화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강력한 노조가 중요한 이유다. 그들은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 세기 동안 자동차 노동자들은, 특히 경제위기와 팬데믹에서 산업을 존속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너무나 희생했다”며 “노동자들은 기업의 이익 창출을 도운 것에 대한 대가로 공정한 배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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