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 선수가 채널A ‘뉴스A-오픈 인터뷰’에 출연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특전사 중위를 전역한 우희준 선수, 출국 전 오픈 스튜디오를 찾아 카바디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술래잡기와 격투기를 합친 듯한 ‘인도 국기’ 카바디. 공격수 우희준 선수의 주특기인 리버스 킥(뒤돌려 차기)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보여주며 ‘숨을 참는다’는 카바디의 의미도 설명한다.
진천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한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들은 정식 훈련장이 없어 태권도 매트 위에 라인을 긋고 훈련 중인 상황. 우희준 선수는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생업을 포기한 선수들은 훈련하면서 생계 위한 플랜 B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털어놓기도 한다.
ROTC 임관 후 국위 선양을 위해 특전사가 되려던 우희준 선수. 하지만 ‘여군 소위가 특전사 부대에 배치된 사례가 없다’라며 거절당하자, 군법까지 찾아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목표를 이룬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8개월 동안의 레바논 파병 생활 중 겪었던 가장 위험한 순간도 회상한다.
영어 통역사, ROTC, 특전사 등 다양한 이력 중 가장 눈에 띄는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경험과 관련해서 “후배들이 장난으로 원서 접수했다”라고 털어 놓는다. 당시엔 화가 나 참가할 생각이 없었지만 카바디 홍보는 물론, ‘여군은 실력이 부족하다’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출전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힌다. “여군으로서의 가치관과 검게 그을린 피부가 신선했다”라는 심사위원의 심사평도 소개한다.
우희준 선수는 아시안게임 노(NO)메달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20대 46’이라는 큰 점수 차로 이란에 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엔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이란을 향해 도발하기도 한다. 우희준 선수의 이야기는 16일 오후 7시 ‘오픈 인터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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