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대만 가수 탱크(Lü Jianzhong·41)가 10년 동안 연예계에서 잠적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탱크는 중국 음악 버라이어티 쇼 ‘타임 콘서트’의 한 에피소드에 출연해, 10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그의 동료 가수 엘라 첸은 탱크에게 “지난 10년간 대체 어디 계셨나요?”라고 물었고 그는 뜻밖의 대답을 전해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알고 보니 탱크는 ‘건강상 문제’로 쉰 거였다. 그는 “부정맥으로 인한 불규칙한 심장 박동 증상과 심근 비대의 가족력으로 지난 10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실 탱크는 지난 2007년 심장마비를 겪은 후 2009년 심장 박동 조절을 위한 심장 박동기 제세동기를 수술로 이식한 바 있다. 그의 여동생과 이모도 각각 2006년과 2007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나아가, 탱크는 몇 년 전 대만의 한 TV 쇼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다가 심박수가 너무 빨라져 노래를 멈춰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날 ‘타임 콘서트’ 촬영 중 그는 시야가 흐려지고 호흡 곤란을 겪어 녹화도 잠시 중단해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엘라 첸은 그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고 제작진들에게 심장 질환이 있으니 잠시 쉬어야 한다고 알렸다는 후문이다.
또한 탱크는 “지금 깊이 자책하고 있다. 내 일을 할 수 없을 때면 내 자신을 탓하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느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엘라 첸은 “괜찮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긴장하는 것은 신경 쓰이기 때문이고, 말한 대로 자신의 무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탱크는 ‘주세요 유어 러브'(Give Me Your Love), ‘퍼스널 엔젤'(Personal Angel)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하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온라인 채널 ‘China HunanTV Official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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