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신규 공장에 대한 계획 기간을 24개월에서 12개월로 대폭 단축하는 목표를 위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도입한다.
11일(현지시간) 외신은 BMW가 앞다퉈 전동화로 전환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공장에 필요한 계획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독일 뮌헨 모터쇼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BMW 관계자는 “각 국가에 따라 새로운 생산지를 계획하는 데 12~24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건설에는 보통 1~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축 프로젝트에서는 24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이고 전체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BMW는 엔비디아(Nvidia)가 개발한 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 플랫폼은 BMW가 2025년에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할 헝가리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공장 설계자들이 공구를 시험하고, 인간 인체공학을 개선하며, 로봇을 생산 과정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시스템은 BMW가 그 장소의 배관 및 HVAC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조립 라인 작업 흐름을 최적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 부사장 리차드 케리스는 “이것이 자동차 제조업자들이 실제로 물리적 세계에 변화와 개선을 하기 위해 비용이 들기 전에 가상 세계에서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현재 이러한 시스템은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외신은 디지털 트윈 팩토리를 활용하면 공장을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20~3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품질을 20% 향상시키고 자원 효율도 4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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