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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은퇴하지만 쉬는 건 아냐…”작가 전업 열어 둬”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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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재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60) 감독이 은퇴작을 앞둔 가운데, 이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란티노는 지난 몇년 간 자신의 10번째 영화를 마친 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하지만 그가 향후 TV로 돌아올 가능성을 내비쳐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미국 매체인 Deadline과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이후 행보에 대해 “TV 쇼를 할 수도 있어요. 저는 제가 어두운 밤으로 들어갈 것이라고는 하지 않았어요. 그렇죠? 저는 단편영화를 할 수도 있고요. 저는 연극을 할 수 있어요. 다른 어떤 일들도 할 수 있지만, 저는 작가에 더 가까울거예요”라며 다른 업계에 몸담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타란티노의 은퇴 소식에 대해 ‘의심스럽다’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경력과 상관없이 떠나고 싶어하는 그의 생각을 이해한다”라고도 밝혔다.

한편, 쿠엔티노 타란티노는 저예산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대성공을 거두며 인상적인 데뷔를 한 영화감독이다. 그는 B급 영화를 인용하여 독특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영화는 극단적인 폭력성, B급, 찰진 대사, 탁월한 선곡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문난 영화광으로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라고.

그의 마지막 영화인 ‘더 무비 크리틱(The Critic)’은 실존했지만 결코 유명하지는 않았고 포르노 잡지에서 영화 평론을 썼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올해 6월부터 사전제작을 시작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저수지의 개들’ 스틸컷, ‘저수지의 개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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