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선정적 퍼포먼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편, 화사를 둘러싼 논란 속에 화사를 경찰에 고발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 측은 “화사 씨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사실 좀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라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화사는 11일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을 캡처해 대중에 공유했다. 이 네티즌은 “유니콘 발바닥이 아니었구나”라고 적었는데, 이에 화사는 해당 댓글을 공개하며 웃음 모양 이모티콘을 여러 개 덧붙이고 “유니크한 팔과 다리”라고 적었다.
화사의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가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사의 ‘아이 러브 마이 바디’에는 “Yeah that’s my body 사랑스런 내 Tummy / Unique한 팔과 다리 (Yeah that’s my body)”라는 가사가 나온다. 해당 네티즌이 “유니크한 팔과 다리”를 “유니콘 발바닥”으로 착각하자 화사가 다른 팬들에게도 이를 공유하며 웃음으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화사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아이 러브 마이 바디’에 대해 “가사에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나의 몸(Body)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펼친 퍼포먼스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화사가 선보인 일부 동작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측에서 6월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시켜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화사를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따라 화사가 지난달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10일 알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퍼포먼스가 처벌 대상인지 법리를 검토하고 퍼포먼스의 음란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송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사는 또 다른 논란에도 휘말렸다.
9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교복 차림으로 무대를 펼쳤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화사가 리폼한 교복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내놓은 것이다. 대학 축제 무대 퍼포먼스가 선정성 시비에 휘말린 상황에서 화사가 이번에는 교복 패션으로 또 다른 선정성 논란을 부른 것이다.
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화사를 경찰에 고발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의 신민향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화사가 대학 축제에서 펼친 퍼포먼스로 “성적 수치감을 느꼈고 사회 평균이라면 저처럼 수치감을 느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사실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신민향 대표는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저도 수많은 댓글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퍼포먼스라고 해도 장소와 사람에 따라서 행해져야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다수를 상대로 테러와 같이 행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민향 대표는 “반대로 화사 씨의 공연 음란 혐의가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행위도 어린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당연히 예상되는 공간에서 이루어져도 되는 것인지 예술적 탄압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묻고 싶다”고도 말했다.
특히 신민향 대표는 “화사 씨가 자신에게 ‘악플이 따라다닌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럼 대중들이 화사 씨한테 받은 상처에 대해서는 왜 책임을 지지 않는지, 화사 씨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사실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또한 “본인의 행위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전혀 일체 말하지 않고 있다. 그냥 ‘악플이 너무 심하다’, ‘그 악플 때문에 자기가 힘들다’, 이런 이야기밖에 없는 것이다. 새로운 곡도 그렇고, 그리고 여기서 보는 어떤 교복을 입고 나오는 모습도 보고 했을 때 ‘지금 자중하지는 않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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