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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1위→밀리언셀러’ BTS 뷔, 혼자서도 잘하네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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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마지막 솔로 주자로 나선 뷔가 예능과 앨범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뷔가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 동시간대 1위가 되고 뷔의 솔로 앨범은 발매 첫날 100만장 이상 판매하며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최근 뷔는 SBS ‘런닝맨’에 7년 만에 재출연해 남다른 화제성을 보였다. 이날 뷔는 지석진에게 조용히 다가가 “코털이 튀어나와 있었다”라고 얘기해주는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뜻밖의 몸 개그로 ‘웃음 분량’을 뽑아 멤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뷔는 앞서 “밥 먹을 때 ‘런닝맨’만 본다”며 “‘런닝맨’에 출연하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밝히기도. 이날 뷔가 출연한 ‘런닝맨’은 ‘2049 시청률’ 2.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올랐다.

또한 유튜브 등에 공개된 디지털 선공개 및 인터뷰 클립은 이틀 만에 200만뷰에 육박하며 출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뷔의 활약에 런닝맨 측은 방송 시간을 5분 앞당겨 특별 편성을 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뷔는 최근 2021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동반으로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홀로 재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뷔는 “멈칫 했던 순간은 없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항상 어떤 무대를 해도 예전의 새로움이 없고 무뎌졌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무대를 하기 무서웠던 적도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뷔는 “아무리 좋은 상을 받아도 예전의 그 기쁨이나 소중함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정말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움이 필요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잡았던 이유는 그래도 좋아서 였다. 무뎌진 것들이 바로 잡히기 시작했다”라며 과거 슬럼프를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뷔의 첫 공식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 된 솔로 앨범이다. 이 앨범은 발매 당일 167만 장이 팔리며 밀리언셀러에 오른 동시에 케이팝 솔로 가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뷔는 이번 앨범을 두고 “끝없이 달리기만 했던 나를 돌아보고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잘 보고 도착점까지 잘 가자라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이번 앨범은 걸그룹 뉴진스를 만든 어도어의 민희진 프로듀서가 앨범 전반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뷔가 직접 민희진 프로듀서에 작업을 제안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면서 민 프로듀서와 세심한 부분까지 조율하며 작업했다고. 뷔는 “내 감성을 극대화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민희진 프로듀서가 떠올라 연락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했다. 나는 평상시에 말을 느리게 하는데 그런 내 ‘느림’까지 이번 앨범의 특색으로 잘 잡아줬더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그룹 내에서 뷔의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아무래도 메인 보컬인 정국이나 메인 댄서인 제이홉, 메인 래퍼인 RM가 있기에 보컬적인 면이나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나타내지 못했던 터.

이에 뷔 역시 방탄소년단에서 마지막으로 솔로로 나섰기에 부담이 됐다고. 또한 정국, 제이홉 등 먼저 솔로로 나선 멤버 전원이 솔로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해 그 부담은 더욱 커졌을 터.

뷔는 “다른 멤버들이 성공적으로 솔로 활동을 마치고 마지막 주자로 나서게 돼 부담이 크지만, 준비한 모든 것을 차근차근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인간 김태형의 매력이 그대로 들어간 앨범”이라며 “색다름, 놀라움, 여유로움을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뷔만의 ‘느림’의 미학이 대중들에게도 통한 모양새다. 뷔는 느리지만 솔직한 매력으로 화제성과 앨범 성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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