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팝업스토어는 매 순간마다 강해지고 있다고’, 시간이 지날때마다 굿즈가 늘어나는 모습에서 ‘나탈매강’이 아닌 ‘나팝매강’이 느껴졌다.
지난 기사에서 기자는 1일차 ‘원신 신촌 팝업스토어’에서의 아쉬운 부분들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2일차에는 판교 팝업스토어에 방문한다고 말했다.
기자의 2일차 ‘원신 판교 팝업스토어’의 예약 시간은 13시 30분. 애매한 점심시간대이기에 승용차로 일찍 출발해서 판교에 도착해 식사를 하는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판교 현대백화점 근처에 도착하기 전까지 말이다.
근처에 도달해 주차를 하기 위해 판교 현대백화점 인근을 찾아봤는데, 백화점 주차장을 시작으로 만차가 계속 적혀있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판교역 공영주차장에 겨우 주차하며, 지각만은 면하기 위해 후다닥 현대 백화점 10층으로 뛰어가게 됐다.
판교 현대백화점 10층에 도착하자마자 1일차 신촌을 뛰어넘는 인파가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스태프가 기자에게 오더니 “몇 시 입장이실까요?”라고 친절하게 물어보며 대기열로 안내해 주며, 상품 관련 이슈를 시작으로 간단한 설명도 해줬다.
판교 팝업스토어의 경우 신촌과 다르게 홀수 시간대와 짝수 시간대로 나눠서 대기열을 만들었는데, 기자의 생각 이상으로 입장 관리가 잘되서 예매시간보다 약 15분뒤에 입장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게 신촌과 다르게 소지품 검사까지 한 시간이었는데, 1일차 신촌보다 빨랐다.
소지품 검사에 대해 보안요원에게 물어보자 “안전한 행사를 위해 날카로운 물건, 즉 칼이나 가위 같은 것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다. 가방까지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도”시간당 약 200~230명 정도의 이용자들이 입장할 수 있게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 호요버스와 함께 보안요원 및 스태프도 확충해 놓은 상태다. 안전하면서도 쾌적하게 ‘원신 팝업스토어’를 즐길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 측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가드의 소지품 검사 후 판교 팝업스토어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 1일차 신촌과 다르게 2일차 판교에는 팝업스토어 외부에 굿즈들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기자도 실물을 아주 짧게나마 확인한 후 팝업스토어로 입장했다.
1일차와 마찬가지로 아직 모든 굿즈들이 입고된 상태가 아니었는데, 큰 다른점이 있다면 굿즈들의 이름택 옆에 사진을 붙여놔 최대한 실물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대한 비슷한 시리즈의 굿즈들끼리 모아놔, 어제 그렇게 찾기 힘들었던 소풍 시리즈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바코드 구경도 못해본 굿즈들의 목록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의 제목처럼 시간이 지날 때마다 팝업스토어 내부에 실물 굿즈 및 전시용 굿즈가 생겨나는 것을 보다보니 ‘나탈매강’이 생각났다.
매 순간마다 팝업스토어가 강해져 굿즈가 생기다 보니, 많은 이용자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현장 스태프들도 최대한 이용자들이 굿즈를 구매할 수 있게 상품 번호까지 확인해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 스태프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굿즈가 입고되는대로 빠르게 전시 및 진열하여 방문객들이 최대한 실물을 보시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바코드 상품의 경우도 옆에 샘플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방문객들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굿즈의 실물을 볼 수 있다보니 구매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욱 늘었고, 덕분에 기자도 고민하고 있던 몇가지 굿즈를 구매할 수 있었다. 어제 기자의 목표였던 쇼군상 피규어에 대해서도 물어보자 “쇼군상 피규어의 경우 소량이 준비됐기에 정말 일찍 오셔야만 구매가 가능할 것 같다”는 슬픈 답을 받았다.
계산을 마친 후 판교점의 방문 이벤트에도 참가했는데, 신촌점과 다른 아야카, 아야토, 캐서린의 코스어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해주고 있었다. 고퀄리티의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코스어들과 사진을 찍는 대기열도 생겼고, 그 옆에서는 이용자들이 모험등급을 인증해 카드택을 받거나 메모지를 작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니게임의 경우는 신촌점과 크게 다를게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10층의 휴게공간에서는 수 많은 ‘원신’ 코스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말이라 ‘원신’의 팬들이 많이 온 것도 있지만, 같은날 판교역 특설무대에서 ‘GXG 2023’에 참여한 후 방문한 코스어들도 있었다. 그렇다보니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고, 관심에 대해 보답하는 훈훈한 장면도 꽤 볼 수 있었다.
2일차 판교 팝업스토어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물어보자 “1일차 후기를 보고 정말 걱정이 많았다. 실물 굿즈를 바로 사지는 못했지만, 원하는 것들은 구매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원했던 굿즈 중 일부가 실물로 들어와 구매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전 행사의 굿즈를 다시금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꽤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확실히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요일에도 지금과 크게 다를게 없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것 같다”, “결국 평일이나 다음주에 다시와야 재고가 채워진 것을 볼 수 있을텐데, 사실상 방문도 어렵고 예약도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보여줬다.
2일차 방문은 1일차에 비한다면 정말 괜찮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굿즈의 실물을 내,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시작으로 1일차 신촌과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굿즈의 종류가 크게 늘어난 것이 바로 체감됐기 때문이다.
이번 ‘원신 2023 가을 팝업스토어’가 과연 어디까지 개선된 모습을 보여, 상처받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나탈매강’이 아니라 ‘나팝매강’이다. 매 시간이 지날때마다 강해지고 개선되는 모습이 바로 체감됐던 ‘원신 2023 판교 가을 팝업스토어’ 2일차 방문 후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