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게임은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잠시 게임에 접속해 보상을 받고 그 보상으로 강화를 하는 것이 보통이고 장시간 게임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방치형 게임이기 때문에 굳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된다. 얻은 보상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새로운 영웅을 소환하며 강화하면 된다. 그런데 이 게임 의외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방치형 게임이니 잠시 접속해야지 했다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어쩌다 한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출시 이후 이 게임에 접속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뺏겼다. 한마디로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간판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만든 방치형 게임이다. 방치형 게임답게 캐릭터를 수집하고 강화하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최근 게임과는 달리 저사양, 저용량을 통해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이라도 플레이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최대 10명의 영웅이 팀을 이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10명이 팀을 이루는 것은 아니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편성 가능한 영웅 숫자를 늘려야 한다. 이 게임은 약 130여종 이상의 영웅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강화하며 자신만의 팀을 꾸미는 전략성도 있다. 예를 들어 롤플레잉 게임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근접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후방에서 궁수나 마법사가 보조하는 개념이다. 물론 방치형 게임답게 전투는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각종 보상이 끝없이 쏟아진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 레벨 업 시키고 캐릭터 등급을 올려 점점 강화시켜야 한다. 또한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등을 강화시켜야 하며 계속 제공되는 소환권을 통해 캐릭터를 뽑거나 기존 캐릭터의 등급을 올리는데 사용하게 된다. 보상이 충분해서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며 나중에 게임을 하다가 막히는 구간이 나와도 방치형 게임 특성상 시간만 투자하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 육성이 게임의 기본이 되지만 이 게임은 최대 10명의 캐릭터가 팀을 이루기 떄문인지 장비 파밍이 없다. 장비 개념이 없어 무기나 벙어구에 신경쓸 필요도 없고 오직 캐릭터만 육성하면 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미션을 토해 재화를 끝없이 얻을 수 있고 단계별로 영웅 편성이나 일일스트가 차례로 개방된다. 또한 ‘세븐나이츠’ IP를 사용한 게임답게 보스 캐릭터를 잡으면 스토리가 조금씩 전개된다. ‘세븐나이츠’ 원작을 아는 플레이어라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게입답게 복잡한 요소는 최소화하고 간단한 게임 전개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캐릭터 성장과 팀 성장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되어 있어 누구라도 금방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캐릭터 일러스트가 그냥 밋밋하게 일러스트 한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라이브 2D 등을 통해 약간의 애니메이션을 추가했다면 더 세련된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방치형 게임을 좋아한다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꽤나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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