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유혜디가 전 남자친구인 BJ 진성준의 강요에 의해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가 임신했을 때 쓴 다이어리가 공개됐다.
BJ 유혜디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BJ 유혜디가 지난해 6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 BJ 진성준의 아이를 가졌을 때 쓴 다이어리 캡처본이 담겨 있었다.
BJ 유혜디는 다이어리에 ‘쁘억아. 오늘은 엄마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그렇지만 너를 위해서 열심히 버텨볼게. 파이팅’, ‘쁘억아. 오늘은 엄마가 칭찬을 많이 들었어. 엄마가 슬퍼해서 미안해. 너만 건강하다면 지켜줄게’ 등 아이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아빠를 만났는데 좋은 얘기를 못하고 아픈 얘기를 해버렸네. 지켜준다고 했는데 미안해’, ‘쁘억이 심장 소리를 들었어’, ‘오늘은 아빠랑 영화도 보고 재밌게 놀았어’, ‘아빠랑 다툼이 있었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쁘억이를 위해서 힘내볼게’ 등 BJ 진성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BJ 진성준에 대한 언급은 계속됐다. ‘아빠랑 얘기를 해봤는데 답이 없네’, ‘아빠는 원하지 않는데 엄마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빠는 그새 또 마음이 바뀌었어. 슬프네’, ‘아빠는 쁘억이가 세상에 나오는 게 많이 힘든가 봐’ 등 BJ 진성준이 아이를 원치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이어리를 읽으니까 눈물 난다”, “BJ 유혜디 멘탈 누가 옆에서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얼마나 아이를 낳고 싶었으면 이런 다이어리를 썼겠냐”, “아무리 그래도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전까지는 중립 기어”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BJ 유혜디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 남자친구인 BJ 진성준의 강요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게 됐으며 그가 임신 당시 다른 여성 BJ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또 임신 중절 수술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BJ 진성준은 오히려 BJ 유혜디에게 1년 넘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임신 당시 성관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잘 때 강간은 모르겠는데 하고 나서 운 적은 있었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또 전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효과가 좋았던 약을 BJ 유혜디에게 보내줬다며 “여자와 단둘이 있어 본 적도 없다. 망상에 빠져 다른 BJ들에게 말도 안 되는 소문 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여성 BJ와 술자리를 가진 것은 인정했다.
현재 BJ 진성준이 올린 입장문은 삭제된 상태다.
BJ 진성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거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전력이 있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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