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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화된 ‘원피스’, 최고의 명장면 빼…원작 팬들 실망감 ↑ [룩@재팬]

TV리포트 조회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실사판 ‘원피스’가 호평을 이끄는 가운데 명장면을 다르게 각색해 원작 팬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한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 ‘원피스’가 1,850만 조회수를 돌파하면서 스트리밍 첫 주에 넷플릭스 TV 목록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 31일 공개 후 일주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큰 사랑을 받고있다.

하지만 실사화의 한계가 존재하는 걸까. 시청자는 원작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요 명장면 중 하나가 실사화 버전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장면은 어린 시절부터 ‘제프’ 밑에서 일해 온 ‘상디’가 주인공 루피를 만나 같이 떠나기 위해 오랫동안 머물던 발라티에를 나가는 장면이다. 과거 제프는 어린 상디를 구하기 위해 한쪽 다리를 잃었으며 상디는 그런 제프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상디는 떠나기 전 별다른 인사 없이 배를 타려 했지만, 제프가 “상디! 감기 조심해라”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 한마디에 그동안 제프와 겪은 모든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 상디는 오열한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오너 제프! 오랜 세월 동안 빌어먹게 신세를 졌습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울부짖으며 고마움을 드러낸다. 이 감동적인 장면은 원작 팬을 울리기 충분했다.

그러나 실사화 ‘원피스’ 버전에선 상디가 짧은 인사말을 건네며 작별을 고하고 무릎을 꿇는 부분은 생략했다. 이에 많은 원작 팬들은 “실사화는 따라 할 수 없는 낭만이다”, “어떻게 무릎을 꿇는 부분을 뺄 수 있지? 아쉽다”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실사화에서 무릎 꿇는 장면을 넣었으면 너무 오글거렸을 듯”이라며 각색을 한 것에 오히려 호응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 ‘원피스’의 흥행은 현재진행 중이다. 7일(현지 시간) 넷플릭스 ‘원피스’ 제작사 투모로우 스튜디오 CEO 마치 아델스타인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2의 대본이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원피스’ 시즌 2가 이르면 내년 나올 수 있다고 전해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원피스’, 애니메이션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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