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솔 게임 기대작 ‘P의 거짓’의 출시가 임박했다.
국내 게임시장은 대략 10년 주기로 변화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는 PC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 게임이 대세였고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까지는 PC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뤘다. 2010년 이후부터는 스마트폰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해외는 1983년, 패밀리 컴퓨터가 등장한 이후 일본은 콘솔 게임이 강세를 이뤘고 북미와 유럽도 1990년대부터는 콘솔 게임과 PC 게임이 주류를 이뤘다. 덕분에 해외는 콘솔을 기반으로 다양한 명작 게임을 탄생시켜 왔다. 특히 일본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콘솔 게임의 최강국으로서 군림해 왔다.
반면 국내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콘솔 게임 대표작이 없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이 콘솔로 출시됐지만 이 역시 PC 게임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콘솔 게임으로 개발된 것이며 순수한 콘솔 게임에서의 성공작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게임산업 근간이 PC와 모바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 같은 오리지널 작품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장르의 특성상 100만장 단위의 판매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국내 자본으로 미국에서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에 완전한 국산 타이틀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고 아쉽지만 기대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게임스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이나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도 콘솔로 출시되는 작품이다. 그 중 출시일이 임박한 ‘P의 거짓’은 올해 네오위즈 최대의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오위즈 역시 올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P의 거짓’이 100만장 이상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P의 거짓’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게임이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출시되는 대작급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미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세계 게이머들에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또한 올해 공개한 데모 버전도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한편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국내 콘솔 게이머들은 ‘P의 거짓’이 국내 콘솔 게임 잔혹사를 끊을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이 20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의 거짓’이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콘솔 게임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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