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시유'(See You), ‘블러'(blur) 등으로 Z세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캐나다의 팝 신예 조니 올랜도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1월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여는 조니 올랜도는 최근 서면인터뷰에서 “몇 년간 압도적인 지지와 사랑을 보내 준 한국 팬을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Z세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캐나다의 팝 신예 조니 올랜도.
2003년생의 팝 신예 조니 올랜도는 10살이 채 안 된 어린 시절 유튜브에 올린 커버 영상을 통해 온라인에서 먼저 주목받은 가수다.
저스틴 비버, 숀 멘데스, 테일러 스위프트, 셀레나 고메즈 등 팝스타들의 커버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로 인기를 끌던 그는 12살이던 2015년 미니 앨범 ‘VXIIXI’를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선보인 3장의 미니 앨범에서 직접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캐나다 아티스트’ 부문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신예 팝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처음 집에서 커버 영상을 만들 때 이렇게 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첫 유튜브 영상을 찍었던 날이 아직 생생해요. 집 현관문 옆에 서 있었는데 누나가 커버 영상을 찍자고 제안했죠. 화장실이 소리가 더 좋을 것 같아서 화장실로 컴퓨터를 가지고 들어가 영상을 찍었어요. 마치 샤워하면서 노래하듯 말이에요. 그 영상을 다시 보면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그 꼬마 아이가 나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와요.”
히트곡 ‘시유'(See You), ‘블러'(blur) 등 발매한 조니 올랜도.
올랜도는 자작곡에서 세련된 음색과 더불어 10~20대가 겪는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담은 솔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랫말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랜도는 “그간 발표한 모든 곡은 그 시기에 내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곡을 쓸 때는 곡 전체의 흐름과 조화를 신경 써 만드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이별을 주제로 한 3부작 프로젝트 ‘더 라이드'(The Ride)를 통해 신곡 ‘보이프렌드'(Boyfriend), ‘줄라이'(July)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랜도는 “사랑에 빠지는 건 짜릿한 일이지만 이별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더 라이드’ 프로젝트는 이별 후 겪게 되는 세 가지 감정의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고 설명했다.
그간 한글로 적힌 메시지를 들고 직접 음악을 소개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한국 사랑으로도 잘 알려진 올랜도는 “예전부터 한국에 가고 싶었다”며 “NCT 127, 블랙핑크, BTS 등의 K팝 가수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블랙핑크의 MTV VMA 시상식 무대를 직접 봤는데 믿기 힘들 만큼 대단한 무대였어요. 무대에 함께 올라 그런 에너지를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K팝과 팝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어떤 K팝 아티스트든 나를 불러만 준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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