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와 김시은이 출연하고 정주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가 깜짝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다음 소희’ 영평상 작품상!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작품에 선정됐다. 남녀 주연상은 ‘비닐하우스’의 김서형과 ‘올빼미’의 류준열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은 4일 올해의 수상작(자)를 발표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다음 소희’로 결정됐다. 영화는 특성화고 학생이 콜센터에서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겪은 부당한 일을 다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배두나와 김시은이 주연을 맡아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디음 소희’의 주인공 소희를 연기한 김시은은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영평상 감독상은 우리 사회 아파트를 둘러싼 현실을 산업재해와 미분양 사태로 그린 ‘드림팰리스’의 가성문 감독이 차지했다.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은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남우주연상은 ‘올빼미’의 류준열에 각각 돌아갔다. 특히 ‘올빼미’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안태진 감독의 신인감독상, 김태경 촬영감독의 촬영상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여우조연상은 ‘드림팰리스’의 이윤지, 남우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가 받았다. ‘밀수’ 역시 남우조연상을 포함해 음악상(장기하), 기술상(이후경)까지 3관왕을 차지해 ‘올빼미’와 더불어 올해 영평상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
이 밖에 신인남우상은 ‘크리스마스 캐럴’의 진영이 차지했고, 독립영화지원상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와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가 차지했다.
한편 공로영화인상 수상자는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선정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공로영화인상 선정에 대해 “1960년대부터 외국 영화를 수입했고 1970년대 이후에는 한국 영화를 제작하는 등 명실상부 한국 영화 제작사의 산증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로평론가상은 정중헌 영화평론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의 국내 영화 부문은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감독, 국외 영화 부문은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앤서니 심 감독이 각각 받았다.
영평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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