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옥순과 시청자들에 고개를 숙였다.
영숙은 3일 인스타그램에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항상 그렇듯 요한이와 주일 교중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며 “오늘의 미사는 더 집중되고 간절한 시간이었는데 무엇보다 마음이 평온하지 않아 이렇게 소식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며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든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했다고 오해해서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고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영숙은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상철님에게도 제가 좀 아기 같이 대했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영숙은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다”면서도 “물론 다 보이지 않은 저의 모습도 있겠지만 저의 끝과 끝을 한 없이 모두 보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라며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며 “방송이 이제 반이 왔는데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숙은 악플도 멈춰달라 부탁했다. 그는 “쇼핑몰 게시판, CS톡, CS전화로 밤이나 새벽 관계없이 쌍욕과 아이를 공격하는 글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당부드린다.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숙은 “매주 수요일마다 일상의 전쟁을 마치고 귀한 시간 내어 TV 앞에 앉아 설레는 마음으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즐겁게 시청해 주셔 감사드린다”며 “맨날 그런데 싸움 나는 것만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남긴 뒤 “앞으로의 전개는 저도 모르지만 겸허히 이렇게 저라는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도 하루의 끝에 많이 웃으시고 즐거운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제야 마음이 조금은 평온한 것 같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온하길 기도한다”고 남기고는 “저의 공간으로 놀러 와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그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숙은 지난 8월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광수와 한복을 입고 랜덤 데이트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영숙은 광수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산전수전’ ‘파란만장’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자 트라우마 버튼이 눌려 분노했고, 결국 데이트까지 중단하는 사태를 보여줬다. 이후 광수의 대화 요청도 거부했다.
또 영숙은 이날 방송에서 광수와의 데이트 사태를 두고 여자 출연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옥순이 발설했다고 오해해 분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정숙이 옥순이 아닌 자신이 여자 출연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사과했음에도 옥순과 언쟁을 벌였고, 사과하라는 상철에게도 분노를 쏟아내 시청자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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