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행 논란에 휘말린 먹방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웅이가 돌아왔다.
웅이는 지난 1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현재 진행 상황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웅이는 하얀 셔츠에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무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웅이는 “저는 지난 4월 전 연인에게 주거 침입, 데이트 폭행으로 고소당한 사실이 있다. 이전 영상에서 약식기소에 벌금형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식기소에 벌금형이 아닌 아직 결과를 통해 검토 중이라고 검찰 쪽에서 연락받았다. 이 결과는 추후 꼭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전 여자친구에게 추가적으로 3개의 성범죄 고소를 당했다. 확인해 보니 첫 번째 데이트 폭행이 있었던 날 사실은 본인을 강간하려고 했던 행동이었다는 강간 상해, 두 번째 성적인 사진 유포, 세 번째 성추행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고소 건에 대해 웅이는 “강남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해서 한 달 가까이 휴대폰을 제출했다. 이 3건은 모든 조사 끝에 무혐의(불송치 결정)이란 결과를 받았다”면서 “상대측은 변호사를 통해 이의 제기를 신청한 상태다. 저는 이런 이의 제기한 부분에서도 사실을 밝히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공개된 서울 강남경찰서의 수사 결과 통지서를 보면, 경찰은 지난 5월 15일 접수된 강간상해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웅이는 해당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에게 꼭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결코 ‘내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한다.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하며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다음에는 조금 더 밝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라며 복귀를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밝은 모습으로 안 찾아와도 돼요”, “제발 오지 마세요”, “논란 터졌는데 영상 안 내리고 댓글 여는 웅이 폼 미쳤다”, “웅아 진짜 그렇게 살고 싶어”, “배신당한 거 같아서 정말 소름 끼친다”, “이렇게 영상 올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웅이는 아프리카TV에서 먹방을 진행하는 BJ로, 그간 전국에 있는 포장마차, 식당 등 알려지지 않은 가게를 찾았다. 특히 어른들에게 착하고 귀여운 손주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무단 침입해 폭행, 협박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웅이는 “사실과 다르다. 폭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때린 건 미안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평소 이미지와 달리 심하게 욕설까지 내뱉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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