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홀로 거주했던 아파트 내부와 시세가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MBC 시사 프로그램 ‘PD 수첩’은 최근 방송을 통해 최원종이 거주했던 집 내부, 그리고 주변인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PD 수첩이 공개한 최원종의 집 내부는 깔끔했다. 거실에 작은 책상과 의자, 선풍기 등이 있었고, 작은 방엔 청소기와 의자, 이불 등이 놓여 있었다.
최원종은 범행을 저질렀던 서현역과 차로 불과 2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가족과 떨어져 1년 이상 혼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최원종이 가족과의 충돌 때문에 혼자 살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말썽 없이 조용히 지냈다. 어머니는 다른 동네 사시고 왔다 갔다 했다. 아들만 혼자 살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혼자 지내면 (조현병) 약 관리도 안 되고, 망상 등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증상 악화를 발견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점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였던 거 같다”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원종이 살았던 아파트로 추정되는 곳의 매매가 등이 공유됐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20평대 매매가는 10억~11억원, 전세는 4억~5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달 14평짜리 매물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곳 혼자 사는 금수저가 대체 사회에 무슨 불만이 있었던 거냐” “우리 집보다 훨씬 낫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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