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다. 불펜 투구를 문제없이 소화한 이의리는 추가 이중 검진으로 어깨 상태에 대한 불안감도 떨쳤다. KIA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모두 희소식이다.
KIA는 9월 1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치른다. 최근 5연승과 함께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는 5위 KIA는 이날 양현종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IA 벤치는 확장 엔트리 시행을 맞이해 포수 한승택, 내야수 황대인, 투수 김대유, 박준표를 등록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확장 엔트리 시행에 맞춰 불펜 보강과 함께 포수와 내야수도 올렸다. 한승택과 황대인의 경우 경기 후반 백업 역할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한 자리는 이의리의 몫이다. 이의리는 8월 22일 수원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불편함 증세를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단순 염증(견쇄관절 부분 염증) 소견을 받은 이의리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3일 문학 SSG전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 감독은 “이의리 선수가 어제(8월 31일) 불펜 투구 20개를 소화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오늘 병원 두 군데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는데 전혀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원래 계획대로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는 다음 주 주말 더블헤더 일정(9월 9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포함한 7연전을 치러야 한다.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 자원이 최소 2명 이상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우선 다음 주 화요일부터 대체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퓨처스팀에서 선발 자원을 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토요일 더블헤더 경기와 일요일 경기도 대체 선발 자원이 등판해야 하는데 상황을 보면서 대체 선발 2명 혹은 3명을 활용할지 결정하겠다. 퓨처스팀에서 잘 준비하도록 주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1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오늘 최원준 선수가 빠지고 이우성이 먼저 선발로 나간다. 어제(8월 31일) NC전에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천적(투수 페디)을 상대로 전력분석팀과 선수, 코치진이 잘 준비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팀 타선이 기세를 탄만큼 주말 시리즈에서도 좋은 타격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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