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다경 기자]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우라시마 터널’을 발견한 고교생 ‘카오루’와 ‘안즈’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찬란한 여름을 함께 보내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는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제47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폴 그리모상’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아름다운 작화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타구치 토모히사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눈길을 끈다.
2014년 ‘페르소나3 더 무비 #2 미드섬머 나이츠 드림’의 감독으로 데뷔한 타구치 토모히사는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여 왔다.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의 감독과 각본을 맡은 그는 ‘카오루’와 ‘안즈’의 소중한 만남의 순간들을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냈다. ‘우라시마 터널’이라는 신비하고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소도시 시골 마을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닷가,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배경의 아름다운 작화로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대사 없이 ‘카오루’와 ‘안즈’의 눈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엇보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현실보다 더 아름다운 작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잇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거론되고 있다. “원작을 읽었을 때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한 그는 애틋한 로맨스에 아날로그 감성을 불어넣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이처럼 색채와 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애틋한 로맨스에 아날로그 감성을 불어넣은 영화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는 오는 9월 14일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황다경 기자 hdk@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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