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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송강호·하정우, 같은 날 개봉해야 속이 후련했냐 [리폿@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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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총 세 편의 영화가 같은 날 극장가를 찾는다. 배우 강동원, 송강호, 하정우의 삼파전은 현실이 됐다.

31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개봉날을 확정했다. 오는 9월 27일, 하정우의 주연작 ‘1947 보스톤’과 같은 날 관객을 만나기로 한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도 같은 날 개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추석 연휴 대목을 고려한 똘똘한 판단이지만, 흥행 성적을 고려하면 마음이 썩 개운하진 못한 결정일 테다. “다 같이 잘돼야 한다”는 영화인들의 바람은 바람일 뿐 모두 웃을 순 없는 현실이다. 앞서 올여름 한국 텐트폴 영화 4편 가운데 미소 지은 영화는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밀수’밖에 없다.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500만도 넘어섰다. 업계에선 ‘밀수’의 흥행 요인 가운데 개봉 시기가 큰 몫을 했다고 해석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밀수’는 독보적으로 티켓을 판매할 수 있는 상황에 극장가의 문을 두드렸다.

호평으로 순항하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개봉하자마자 흥행세가 꺾였다. 누적 관객 수 약 340만, 손익분기점 400만을 향해 느리게 나아가고 있다. 앞서 “장르가 다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비공식작전’, ‘더문’은 같은 날 개봉해 같이 무너졌다.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영화는 늘었지만 파이는 커지지 않았고, 흥행은 한곳으로 집중됐다.

이번엔 다를 수 있을까.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 ‘밀수’, ‘모가디슈’, ‘베테랑’ 등의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이다. 

‘거미집’은 영화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12분간 박수갈채를 받은 작품으로 기대감이 크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재미가 ‘거미집’이 내건 자신감이다. 

끝으로 ‘1947 보스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서사를 그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 분)이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과 함께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뜨거운 순간을 담았다. 

‘천박사’, ‘거미집’, ‘1947 보스톤’ 등 3편은 각기 다른 장르를 무기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닮은 구석이 많다. 스타성이 뛰어난 배우들의 조합, 상업영화의 재미, 연령대에 제한이 없다는 것까지. 관객의 입장에선 등수를 매기기 딱 좋은 구도다. 흥행은 기세, 개봉 초 관객들의 입소문이 영화의 성패를 좌우한다. 과연 오는 추석 웃게 될 작품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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