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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만큼 미움받은 그룹이 있었나…’항고’에 비판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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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이어가기로 했다.

30일 피프티피프티(키나, 새나, 시오, 아란) 측은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에 대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을 통해 즉시 항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곧 즉시항고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은 “피프티 피프티가 신청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을 담당한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음반ㆍ음원 수입에 관한 정산구조, 음원 유통사가 지급한 선급금 중 피프티피프티 제작을 위해 사용된 내역 및 항목에 대한 미고지, 그와 관련된 채무자 대표이사의 배임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본안 소송의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쟁점은 법률대리인이 심문 재개신청을 통해 소명 기회를 요청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른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가처분 기각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와 별도로 위 쟁점에 대해 본안에서의 심리를 위한 본안 소송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130일 만에 히트곡 ‘Cupid’로 K팝 역사상 최단기간 빌보드 핫100 차트 기록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룹 멤버들은 성공의 이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며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라고 주장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전홍준 대표는 멤버들과 달리 꾸준히 화해를 원했다. 전홍준 대표는 오해를 풀고 활동을 재개하자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멤버들은 가족들과 변호인의 뒤에 숨은 채 2개월 동안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가 “가수 활동을 안 했으면 안 했지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초강수를 뒀다. 이 입장은 현재까지도 유효한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피프티 피프티와 전홍준 대표의 갈등이 알려진 뒤부터 여론은 쭉 전홍준 대표의 편이었다. 대부분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불만을 구두로 하지 않고 바로 고소를 한 점,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인 아이돌이 정산 문제를 거론한 점을 괴씸하게 여겼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몰래 상표권 60개를 몰래 등록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대중은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모호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해 주면 누가 신인을 발굴하겠냐며 피프티 피프티 사건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피프티 피프티는 활동 재개와 화해의 뜻을 내비친 소속사를 또 뿌리쳤다. 멤버들은 끝까지 싸워 파국의 끝을 볼 예정이다.

누리꾼은 “멤버들이 마지막으로 용서 받을 기회조차 놓친 거 같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그룹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며 항고를 했기에 법적 싸움이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피프티 피프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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