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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맹비난’…김윤아·장혁진 日 오염수 방류 소신발언에 ‘시끌’ [MK★이슈]

mk스포츠 조회수  

김윤아·장혁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비난
전여옥 전 의원, 김윤아 향해 강한 비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국민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자우림 멤버 김윤아와 배우 장혁진이 용기있는 발언을 했다가 이슈 중심에 섰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 도쿄전력은 수조에 보관하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지난 24일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에 결정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3만 천 톤에 달하는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예정이다.

 김윤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윤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윤아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

김윤아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지난 2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올린 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부정적 댓글이 달렸다. 이에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예요?”라고 쿨하게 반응했다.

# 장혁진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의 날”
 장혁진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장혁진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장혁진 역시 24일 생선조림 사진을 찍어 공유하며 “간만에 맘에 드는 생선조림. 역시 조림은 맵단짠이다. 저녁 반찬이자 안주.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의 날”이라고 공개 비판을 했다. 이어 장혁진은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고 지적하며 “마음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졌다. 다음 세대에게 죄졌다”라고 덧붙였다.

장혁진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자, 그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 논란에 불씨 지핀 전여옥 전 의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MBN 뉴스 캡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MBN 뉴스 캡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지옥이다’라며 격분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비꼬았다.

이어 “(김윤아가)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김윤아가 일본 오사카의 한 맛집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모습이 담긴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의 2016년 6월 방영분을 공유했다.

전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는 ‘일본먹방러’로 끝내줬다”라며 “문제는 중국이 더 심각하다. 처리도 안 된 채 마구 쏟아내는 중국 원전 삼중수소가 후쿠시마 50배.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이냐”고 조롱했다.

# “선동”vs“용감” 엇갈린 누리꾼들 반응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MBN 뉴스 캡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MBN 뉴스 캡쳐

한 누리꾼은 “김윤아에게 실망스럽다. 11년이나 지난 지금에 분노하는 이유가 뭐냐. 어설픈 발언으로 소상공인들만 힘들어진다”라고 선동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선동되지 말고 흥분하지 말자. 왜 과학적 근거를 믿지 못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아의 의견을 지지하는 글도 많다. 한 누리꾼은 “생각의 깊이가 있고 용기가 있다. 목소리 내는 용기 연대합니다”라며 지지를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회성도 아닌 30년간 방류라는 것에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바다에 사는 생명들, 그리고 바다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어찌하냐”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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