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윤종은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모여든 취재진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우와”라는 입모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기계적으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태도 논란
취재진이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최윤종은 “우발적으로“라고 답하며 “저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부연했다.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 그건 아니에요“라고 말했으며,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했다.
피해자가 사망한 데 대해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의 반응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경찰서 견학하러 온 것처럼 나온다“,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우발적이었는데 너클을 준비했냐“, “카메라 플래시와 수많은 취재진의 관심 집중에 만족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을 나타냈다.
강간하기 위해 너클 구매
최윤종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으며 구속되었다.
경찰은 “강간하기 위해 4월 인터넷에서 너클을 구매했다“며 “CCTV가 없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초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최윤종은 23일에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혐의 인정되면 사형 또는 무기징역
최윤종의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 처벌될 수 있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최윤종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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