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악플러들을 조롱했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며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분노했다.
일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반 만이다.
김유아 게시글을 본 일부 누리꾼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선동하지 말라”, “딴따라 주제에 정치 문제에 입 여네”, “전형적인 선동꾼” 등 비난의 반응을 남겼다.
하지만 김윤아는 “우와.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다”라고 악플러들을 언급하며 조롱했다.
이런 김윤아의 행보에 공감한 팬들은 “오염수가 괜찮으면 여기서 악플달지 말고 후쿠시마 가서 직접 마시세요”, “요즘 같은 시대에 유명인이 이런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염수가 그렇게 좋으면 방류된 곳에 가서 원액 열심히 마시라고” 등 댓글을 남겼다.
일본에 따르면 도쿄 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천여 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으며,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는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대체로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방류 기간을 확언하기는 어렵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