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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림동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30)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김봉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전담수사팀에는 총 검사 4명이 투입된다.
검찰은 “철저하게 보완수사를 진행해 범행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유족의 입장을 세심하게 경청해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윤종이 8년 전 군 복무 시절 무장한 채 탈영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B급 관심 병사였던 최윤종은 2014년 말 육군에 입대한 뒤 두 달 뒤인 2015년 2월 소총을 들고 탈영했다가 두 시간여만에 붙잡혔다. 영월경찰서에 붙잡혔던 최윤종은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영 사건이 있었던 2015년 최윤종은 우울증 진료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검찰은 최윤종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최윤종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송치됐다. 이날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답했으며, 사망한 피해자에게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며 무차별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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