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 일명 피프티 피프티 ‘반찬 패대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방송과는 다른, 일부 누락된 내용이 공개되면서 ‘편파 방송’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측은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 부모들이 음식을 갖다주면 반찬을 전부 다 거실에 내다 던져버렸다. 멤버들에게 다 주워서 빨리 쓰레기통에 버리라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심하게 당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어트랙트 측이 멤버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가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는 사실과 일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반찬 패대기’ 사건은 2021년 7월 6일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강남 센터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현장 목격자는 패대기쳐진 건 피프티 피프티 멤버 부모가 보낸 ‘반찬’이 아니라 한 연습생의 사물함, 숙소 등에서 수거한 ‘간식’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간식을 내던지고 모욕적인 언사를 한 건 더기버스의 백 모 이사라고 전했다.
‘간식 패대기’가 발생한 배경에는 당시 연습생들의 ‘다이어트 실패’ 문제가 있었다.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과 백 이사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디톡스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어트랙트 신인 개발팀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 및 연습생 총 6명에게 의사를 구했고 새나를 제외한 5명이 동의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연습생들의 몸무게는 유지됐고 오히려 증가한 멤버도 발생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백 이사가 숙소를 점검했고 이 과정에서 ‘패대기’ 쳐진 간식들이 압수됐다.
B 연습생의 사물함에선 초콜릿 와플, 아폴로, 사탕, 단백질 쿠키(민트 초코), 스트링치즈, 비타민바, ABC초콜렛, 큐브고구마, 크런키 등이 발견됐으며, 연습생 B의 숙소에서는 연양갱, 귤칩, 아이스크림 다수, 몽쉘, 샌드위치, 프레즐, 크림치즈 인절미, 쫀디기, 쫄병 스낵, 맛 밤, 단팥빵, 하리보, 고구마 칩, 고구마말랭이, 큐브 고구마 아이스크림, 벨기에 와플, 앤티앤스프레즐, 꼬깔콘, 꿀 호떡, 누룽지, 딸기 칩, 배칩 등이 나왔다.
백 이사는 멤버들을 어트랙트 강남 센터로 소집해 숙소에서 수거한 간식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그중에 피프티 피프티 측 부모가 보낸 ‘김’이 있었다고 한다.
매체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누가’ 음식을 패대기치며 모욕감을 줬는지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멤버들의 동의를 받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밝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은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맺기 전인 2021년 6, 7월에 일어난 일이다. 이 사건으로 정신적 육체적 충격을 입었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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