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연승 뒤 3연패로 아쉬운 마무리
선두 LG와 2위 kt 상대하는 쉽지 않은 대진
가을야구 향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
프로야구 롯데가 가을야구를 향한 최대 고비를 맞이한다.
롯데는 지난주 롤러코스터 행보를 그리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주중 3연전에서 당시 2위였던 SSG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주말 3연전에서 최하위 키움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이에 롯데는 5위 두산에 1.5게임차 뒤진 7위로 내려앉았다. 아직 가을야구 희망은 살아있지만 최대 고비처인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하면 탈락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주 선두 LG와 2위 kt를 상대한다. 잠실서 LG와 원정 3연전을 펼친 뒤 홈인 부산으로 내려가 kt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롯데에 부담스러운 상대들이다.
선두 LG는 독주체제를 굳혔고, kt는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서 각각 7승 3패, 8승 2패를 거두며 상승세다.
롯데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두 LG보다 2위 kt가 더 부담스럽다. 롯데는 올 시즌 LG에 5승 6패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kt에는 3승 9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특히 kt는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한 때 꼴찌였던 kt는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10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있는 kt는 24승 5패로 승률이 무려 0.828에 달한다. 이 기간 승률은 LG보다 높다.
롯데는 이번 주 6연전 결과에 따라 5위 경쟁을 이어가거나 혹은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복덩이 외국인 애런 윌커슨이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에 나서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윌커슨은 5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롯데의 희망이 됐다. LG와 kt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후반기 들어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펼치고 있고, 토종 에이스 나균안은 지난주 고척 키움전에서 2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지원군으로 가세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롯데가 과연 최상위 팀들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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