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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이소정 “母 벗어나려 결혼, 혼혈인 나 창피해 했다”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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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소정이 자신의 결혼 후 어머니가 고소장을 보내 2억 9천 만 원을 청구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21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선 일식집을 운영 중인 배우 이소정과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두 달 간의 짧은 만남 후 결혼에 골인한 결혼 2년차 부부. 

‘지붕 뚫고 하이킥’ ‘가화만사성’ 등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한 이소정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일 그만두고 지내다가 남편 만나게 되어서 결혼하고 살게 됐다”라며 “연기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약 7년 전 MBC ‘가화만사성’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안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결혼 후 삶이 달라졌다고 토로했고 부부가 함께 차린 일식집에서 일을 하는 중에도 틈틈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가 술을 너무 좋아하고 일주일에 술을 30병 정도 마신다고 밝혀 MC들을 충격에 젖게 했다.

아내는 술 문제 외에도 공황증상과 우울 불안 문제 등 정신 건강 문제도 있다며 “수면제 없이는 잠들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남편을 만나고부터 문제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아내가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다며 정신건강의 심각성에 말해도 남편은 “어떻게 맨날 아프대. 아픈데 술을 먹냐. 네가 덜 아팠구나”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짜증도 많이 나고 여러 가지 다 해봐도 상황이 바뀌지 않으니까 점점 악화되는 것 같고 저도 (아내의 행동이)이해가 안 된다”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술을 거의 매일 마시고 있다며 가게가 끝나고 첫 끼를 먹으면서도 술을 곁들였다. 음식을 많이 먹으라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자신 역시 음식을 챙겨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밥은 잘 먹지 않고 술을 시키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나도 술 좋아하지만 질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하루에 맥주를 그렇게 마시면서도 살이 빠진다는 것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 섭취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아내의 건강에 우려를 표했다. 

오은영 박사는 “우울한 정도로 보면 역대 출연자중에 아내 분이 가장 심하게 우울해 보인다”라며 아내의 상태를 짚었다. 

아내는 남편과 서둘러 결혼한 이유에 대해 “우울하고 이런 게 아니라 엄마를 벗어나고 싶었다. 결국에 엄마는 결혼식에도 안 왔다. 엄마는 돈 때문에 나를 고소한 적도 있었다. 엄마가 미국에 가서 가족들 모르게 도둑결혼 했다. 어느 날 저를 데리고 온 거다. 엄마는 제가 혼혈인 것을 평생 창피해 했다. 엄마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했었다. 이럴 바엔 그냥 결혼하자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혼인신고 한 것을 몰랐다. 그런데 갑자기 집으로 고소장이 왔다. 자신이 지금까지 나에게 들인 2억 9천만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나는 그냥 존재가 죄인이었던 거다. 그냥 엄마하고 관계를 유지하기가 싫더라. 빨리 끝내고 싶어서 5천 만 원에 합의를 봤다”라고 털어놔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오늘의 힐링 리포트에 대해 오은영은 “없다”라며 “저는 아내분의 건강상태가 매우 위기라고 본다. 술 중독 치료를 받으시라고 강력히 권한다. 날 때부터 소중하고 귀한 소정씨를 위해서 소중한 사람이 소중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건강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소한 두달 이상 입원하셔서 술을 자꾸 자극하는 상황에서 물러나서 회복을 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편 분은 아내에게 술을 권하면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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