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인 로저스센터보다 원정 경기서 더 안정적인 피칭
올 시즌 원정서 평균자책점 제로, 반면 홈에서는 3.60
27일 클리블랜드와 홈경기 등판 유력,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시즌 2승을 달성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안방보다 원정서 더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으로 통산 77승을 마크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1.89까지 떨어졌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를 떠났을 때 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로저스센터에서 13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6.93으로 부진했다. LA다저스 시절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서 62경기에 나와 28승 14패 평균자책점 2.62로 강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올 시즌에도 로저스센터에서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부상 복귀전으로 치른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14일 컵스를 상대로는 5이닝 2실점(비자책) 투구를 펼쳤다.
반면 원정에서는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는 경기 도중 상대 타자가 친 강습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쓰러져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신시내티를 상대로도 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까지 챙겼다.
류현진과 토론토 입장에서 홈 등판시 승률이 떨어지고 평균자책점이 오르는 것은 달가운 일이 아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7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번 원정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까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팀이다.
여기에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 최하위 팀이기 때문에 장타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부상 복귀 이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토론토의 희망으로 떠오른 류현진이 홈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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