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제작진 측은 11회 방송을 앞두고, 김은미(전혜진 분), 김진희(최수영 분), 박진홍(안재욱 분)과 박진홍의 부모까지 보기만 해도 살 떨리는 5자 대면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 사람 모두 어렴풋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아찔한 상황이 결국 찾아온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 김은미는 놀람과 긴장이 서린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도 김은미는 눈치를 살피며 안절부절하고 있고, 그 앞으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김진희가 서있다. 이들 모녀 앞으로 이제껏 보인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는 박진홍이 있다. 늘 남을 배려하고 절제된 삶을 살아왔던 박진홍조차 감정이 격해진 모습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 사람을 이토록 불편하게 만든 상대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박진홍의 부모다. 마지막 사진 속 박진홍 부모의 깐깐한 표정은 벌써부터 긴장감을 유발한다. 박진홍도 수년간 연을 끊고 살았다는 두 사람이 어떻게 알고 김은미와 김진희 모녀의 집을 찾아온 건지 호기심을 안긴다. 이와 함께 박진홍이 이제는 남다른 부모의 손아귀 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9년 전의 과거와는 달리 김은미와 김진희를 그들에게서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남’ 제작진은 “오늘(21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김은미와 김진희가 박진홍의 부모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며 한층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숨 막히는 이날의 만남이 세 사람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복잡미묘한 상황과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낸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의 열연도 궁금해하며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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