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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2] 다나와, 상금 1.7억원ㆍPGC 티켓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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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GS2 그랜드 파이널 최종 순위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GS2 그랜드 파이널 최종 순위

[AP신문 = 배두열 기자] 다나와 이스포츠가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2’ 그랜드 파이널 최종 4위에 오르며, 순위 상금 12만9000달러(약 1억7000만원)를 획득했다. 무엇보다도, PGS1에 이어 또 다시 4위를 기록함에 따라, PGS 포인트 200점을 확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글로벌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에 직행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나와 이스포츠(DNW)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2 그랜드 파이널 최종일 경기에서 40점(21킬)을 더하며, 최종합계 127점(74킬)으로 4위를 기록했다.  

다나와는 이날 다섯 번째 경기였던 매치17에서 치킨을 뜯으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이전 매치들에서 벌어졌던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랜드 파이널 1·2일차를 통해 매치당 평균 10.6점을 따냈던 미라마 맵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다.

또 중국 타일루(TL)에 첫 매치와 마지막 매치에서 발목을 잡힌 것도 뼈아팠다. 최종일 첫 경기였던 미라마 전장의 매치13에서는 비교적 다나와 선수들이 이해도가 높은 자기장이 나왔지만, 타일루와의 첫 교전에서 서울(seoul·조기열)을 잃었고 이후 참전한 젠지에 로키(Loki·박정영), 살루트(Salute·우제현)까지 아웃되며 다나와의 전력은 일순간 완파됐다. 홀로 생존한 이노닉스(Inonix·나희주)가 경기를 이어가기에는 이미 자기장까지 닫힌 상황이었다. 

매지18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이번 대회 내내 자기장이 받혀주지 않았던 다나와는 마지막 경기 에란겔 맵에서 비로소 자신들의 랜드마크 야스나야 폴야나 근처의 스탈버 중심 첫 자기장이 나오며 준비된 빌드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타일루와의 정면 승부에서 로키와 서울을 잃었고, 두 팀 간 교전에 개입한 소닉스(SQ)에 이노닉스마저 제거되며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지우게 됐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다나와 이스포츠 선수단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다나와 이스포츠 선수단

하지만 다나와는 이날 매치17에서 한국 최고의 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렸다. 에란겔 맵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다나와는 다량의 킬포인트 획득을 위해 최외곽 운영을 전개하고자 했지만, 세 번째 자기장이 다나와의 포지션과 정반대로 튀며 오히려 인서클 부담 가중과 함께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다나와는 자신들의 자기장 진입을 견제하던 소닉스가 디 익스펜더블스(TE)과 나투스 빈체레(NAVI) 간 교전에 쏠린 틈을 타 절묘하게 인서클 루트를 확보했다. 이후 세 명의 스쿼드로 TOP4 경쟁까지 끌고 간 다나와는 우승 경쟁 상대였던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와 포 앵그리 맨(4AM)의 풀 스쿼드를 차례로 제압하며 10킬 치킨을 완성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로키가 팀 내 최다인 22킬을 올리며 팀의 화력을 이끈 가운데, PGS1 MVP였던 서울은 이번 대회에서도 21킬과 함께 배그 이스포츠 통계 분석 사이트인 티와이어의 ‘TWR 랭킹’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맏형인 이노닉스와 막내 살루트도 각각 18킬과 13킬로, 제 몫을 다했다.  

한편, 또 다른 한국팀인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GP)와 젠지는 이날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며, 결국 최종 15,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GS2 우승팀 소닉스 선수단이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GS2 우승팀 소닉스 선수단이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은 아메리카 지역의 소닉스가 차지했다. 황금 밸런스의 킬포인트와 순위포인트가 보여주듯, 소닉스는 그랜드 파이널 4마리의 치킨과 함께 무결점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신규 장비로 다양한 변수를 창출해낸 티글튼(TGLTN) 선수의 플레이가 압권이었다. 

티글튼은 “팀의 메인 오더이자 주장인 ‘에이치윈(hwinn)은 지능적인 접근법을 항상 제시해 주고, 쉬림지(Shrimzy)는 소닉스의 힘을 이끌고 있다. ‘마임(M1ME)’의 자신감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라며, “‘하나의 부대가 되어야 한다’는 거너(Gunner) 코치의 철학에 따라, 꾸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 오랜 기간 로스터 변동 없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PGS2를 통해 다나와와 소닉스, 17게이밍, 트위스티드 마인즈 등 PGC 2023 직행 4팀이 가려진 가운데, PGC 2023은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또 이에 앞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PNC(펍지 네이션스 컵) 2023’이 서울에서 열린다. 

AP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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