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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0.792’ 그야말로 마법의 팀, 1위팀 감독이 경계심 드러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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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DB

장성우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KT 위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위팀 감독도 경계할 정도다.

KT는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6-11로 졌다. 이로써 KT는 5연승을 마감하며 56승2무46패가 됐다.

비록 한화에게 잡히긴 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KT의 상승세는 어마어마했다.

2위 SSG와 승차를 삭제한 3위였다. 후반기 성적은 19승 4패였다. 승률은 0.826에 달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승률 0.792가 됐다.

이러한 상승세의 원동력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배제성-엄상백으로 구성된 5인 로테이션이 막강하다. 후반기 22경기에서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독보적 1위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2위는 LG로 3.72를 기록 중이다.

선발 안정화가 이루어지니 경기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고, 타격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지고 있더라도 역전을 이룰 확률이 높다.

쿠에바스-벤자민-엄상백-배제성-고영표(시계방향으로)./마이데일리DB

염경엽 감독은 “지금 현재로 봤을 때 우리보다도 KT가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본다. 일단 야구에서 가장 첫 번째로 이루어져야 하는 게 ‘선발야구’인데, 계속 선발야구가 된다. 선발 야구가 되면 쉽게 지지 않는다”면서 “5명의 투수들이 6이닝, 7이닝을 던져주고 있다는 건 팀이 그만큼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거다. 타격은 갖고 있는 팀이니 그 안정적인 부분이 결국 승리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승운도 따르고 있다. 염 감독은 “17일 경기도 보면 사실 마지막에 승운이 따랐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승운, 팀 페이스, 투타 밸런스까지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지면서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올해 우승 후보로 KT를 찍은 사람 중 한 명이 나다. (KT가 순위가 떨어져있을 때) 이강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KT는 올라올 것이다’라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너무 가파르게 올라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LG는 2위 SSG에 8-4 대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제 8경기차로 멀어졌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법. KT와 LG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LG로서는 천적관계에 있는 벤자민을 만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벤자민은 LG와 맞붙은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1로 극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4인데 LG만 만나면 실점이 적다. 4경기서 단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한 투수에게 몰아서 패하면 안 되는데 계속 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LG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순리를 따른다. 염경엽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한 달에 승수를 얼마나 쌓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DB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인천=곽경훈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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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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