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목표 이뤘다”…지효, 트와이스 리더 이전에 도전적인 아티스트였다(종합)

MHN스포츠 2023.08.19 조회수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트와이스(TWICE) 지효의 다각적인 고민이 담긴 첫 솔로 앨범 ‘ZONE'(존)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등장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트와이스 지효 첫 솔로 앨범 ‘ZO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ZONE’은 지효를 의미하는 알파벳 ‘Z’와 영단어 ‘ONE’을 결합한 것으로 지효의 첫 번째이자 지효의 온전한 하나의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ZONE’에는 타이틀곡 ‘Killin’ Me Good'(킬링 미 굿)을 포함해 ‘Talkin’ About It (Feat. 24kGoldn)'(토킹 어바웃 잇), ‘Closer'(클로저), ‘Wishing On You'(위싱 온 유), ‘Don’t Wanna Go Back (Duet with 헤이즈)'(돈 워너 고 백), ‘Room'(룸), ‘Nightmare'(나이트메어)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먼저 첫 솔로 앨범을 내놓는 소감을 묻는 말에 지효는 “처음 이 일을 꿈꿨던 게 8~9살쯤이었는데, 회사 들어온 지 19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정말 준비도 많이 했고,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룹 트와이스가 아닌 본인만의 색깔을 담아내는 솔로 앨범인 만큼,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지효는 “제 솔로 앨범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회사에서 콘셉트를 정해주시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셔서 되게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졌다”며 “결국 직접 곡 작업도 해보면서 다양한 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다양한 장르와 보컬이 담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트와이스의 색을 아예 배제할 수 없겠지만, 지효만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지효는 퍼포먼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저는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고, 퍼포먼스가 없으면 솔로 앨범을 내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분이 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퍼포먼스를 통해 느끼는 기쁨을 보여드리는 게 제게는 가수로서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틀곡 ‘Killin’ Me Good’은 프로듀서 ‘JYP’ 박진영이 작사에 참여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와의 협업에 대해 지효는 “피드백보다 잘했다, 고생했다고 격려해 주셨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트와이스 리더 지효가 그룹 활동과 다른 점이 있었냐는 물음에 입을 열었다. 지효는 “헤어 메이크업 시간 줄어든 건 조금 편하긴 하지만, 트와이스 활동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제가 어떤 모습인지, 제가 어떤 가수인지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멤버들의 응원을 받았냐는 물음에는 “워낙 멤버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어서 혼자 하는 스케줄이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고 허전한 느낌이었다. 미사모(미나, 사나, 모모)가 저랑 같은 시기에 일본에서 유닛 활동을 하고 있어서 서로 위로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먼저 솔로 활동해 본 나연 언니도 준비 중 아쉬운 점을 고백하면 솔직하게 피드백해 줬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끈끈한 호흡을 자랑했다.

앞서 트와이스 멤버 중 ‘POP!’을 통해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도전했던 나연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서는 지효가 앞선 그의 성적에 부담을 느끼지 않냐는 물음에 입을 열었다. 지효는 “나연 언니의 성적이 좋아서 부담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그런데 저는 성적에 목표가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고, 제가 어떤 가수인지 보여주는 앨범이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것 같아서 이미 저는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꼭 들어달라는 말보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