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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남태현, 뒤늦은 후회로 전하는 위험성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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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남태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가수 남태현이 줄줄이 참회의 뜻을 전하고 있다. 뒤늦은 후회와 마약의 무서움을 토로하는 이들이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7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논란에 대한 사과와 마약의 위험성을 전했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 이후 근황에 대해 “그동안 집에서 쉬었다. 아주 안 좋은 병이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의 위험성을 언급하던 로버트 할리는 “처음부터 대마초를 접하면 안 된다. 그 쾌락을 잊을 수 없고, 잊게 하는 약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마약 파문을 일으킨 배우 유아인, 남태현, 돈스파이크, 박유천 등을 언급하며 “처음부터 손을 대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버트 할리는 대마 합법화와 관련해 “합법화된 주(州)를 보면 마약을 통해 사망한 비율이 늘어났다. 청소년 사용률도 늘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기간을 거친 로버트 할리는 이달 14일 열린 국회 의원회관 주최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석하며 직접 마약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남태현 / 사진=KBS1

로버트 할리가 언급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 역시 지난해 필로폰 파문으로 세간에 물의를 일으켰다. 현재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

이에 남태현은 지난달 14일 방송된 KBS1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남태현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고, 이후 우울증이 심화되며 결국 마약까지 손을 대게 됐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먹을수록 안 좋아지더라. 몽롱하고 각성되는 것에 몸이 익숙해지니 ‘마약도 별거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태현은 청소년들을 향해 “마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니 절대 손도 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마약에 빠지게 된 이들은 범행이 드러날 당시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범행 사실과 반성의 뜻을 전하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 동시에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마약 근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다수의 국내 연예인들이 마약 파문에 휘말리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빈번해진 마약 사건과 2차 사고까지 번지며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검거된 인원은 1만316명이다. 이중 1543명이 구속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01명(63.7%) 증가한 인원이다. 여기에 10대는 지난해 203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602명이 붙잡혔다. 온라인을 통한 마약류 거래가 확산되며 MZ세대 역시 마약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연예계 마약 경험자들이 직접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며 마약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과거 위상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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