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 팬들은 엔도 와타루(30·슈투트가르트) 영입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슈투트가르트 주장 엔도 영입을 앞뒀다. 오늘 리버풀 입단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26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에 리버풀 미드필더들이 대거 이탈했다. 조던 헨더슨,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파비뉴,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파비우 카르발류까지 총 6명이 리버풀을 떠났다. 헨더슨과 파비뉴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고, 케이타와 카르발류는 독일 무대로 이동했다.
나름대로 보강을 하긴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를 브라이튼에서 데려왔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는 독일 라이프치히로부터 영입했다.
여기에 엔도까지 영입을 앞뒀다. 엔도는 최근 4시즌 동안 슈투트가르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주장 완장까지 찰 정도로 구단과 팬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엔도가 큰 부상을 당했을 때는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이 엔도 유니폼을 들고 응원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엔도의 이름값이 낮다는 이유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SNS) 채널마다 “도대체 엔도가 누구냐?”, “리버풀 경영진은 사퇴해라”, “헨더슨, 파비뉴가 떠난 자리를 처음 보는 일본인이 메울 수 있겠느냐?”면서 비판했다.
엔도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다. 때에 따라 중앙 수비까지 맡을 수 있다. 탈압박 능력이 우수하고,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가 강점이다.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파비뉴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또다시 일본인 선수와 연을 맺는다. 클롭 감독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이끌 때 카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를 지도한 바 있다. 리버풀에서는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영입을 지시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클롭 감독 아래서 우승컵을 들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가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27억 엔(약 250억 원) 수준이며,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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