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태기’ 고민한다는 고현정, ‘마스크걸’ 선택한 이유
“지금까지 없었던 시도였다.”
고현정이 3인1역에 도전하며 한 말이다.
고현정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한 인물을 세 명의 배우가 각각 맡아서 하게 된다는 점에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제 10~40대를 돌아보면 많이 다르다. 제가 알기로는 새로운 시도다. 그런 작품의 제의를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김용훈 감독이 연출하고,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 등이 출연한다.
고현정, 나나, 그리고 신인배우 이한별이 김모미라는 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한별은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는 김모미를, 나나는 살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김모미를, 고현정은 교도소에 수감된 김모미를 맡았다.
고현정은 “‘얼태기'(얼굴+권태기)라고 하지 않냐. 30년 넘게 연기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고현정이 아닌 김모미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새로운 얼굴, 새로운 연기에 대한 갈망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고현정 선배가 얼굴에 흙, 피 분장뿐 아니라 스턴트가 필요한 장면까지 직접 소화해냈다”고 작품에 대한 고현정의 노력을 언급하며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 감독은 “고현정 선배뿐 아니라 배우들의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마스크걸’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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