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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난 아닌 탕후루 열풍…그런데 주변 상인들은 고통받고 있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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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20대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디저트가 있다.

탕후루 자료사진. / Lin Emma-shutterstock.com

바로 탕후루(糖葫芦)다.

중국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탕후루는 국내에서는 과거 인천 차이나타운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디저트였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탕후루는 유행처럼 빠르게 퍼졌고 디저트계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가 인기를 끌며 각광받고 있지만 주변 상인들은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쓰레기 뒤처리와 해충 문제들 때문이다.

탕후루를 먹고 나서 대다수 사람들이 종이컵과 꼬치 등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하게 쌓인 쓰레기 더미는 보는 이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탕후루는 다량 설탕을 입혀 만든 디저트인 만큼 가게 주변은 단내와 끈적끈적함으로 가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탕후루 단내 때문에 날파리 등 해충이 셀 수 없이 꼬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홍대 탕후루 가게 인근에서 제과업을 하는 A 씨는 “탕후루 가게에서 주변에 피해를 안 주려고 해도 그 이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린다. 꼬치 한두 개만 쌓여도 이후 사람들이 우르르 따라 버리기 때문에 수시로 나가서 치워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 씨도 매장 앞에 버려진 탕후루 꼬치를 치우는 게 일과가 됐다고 고발했다.

지난 2일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 한 pc방 관계자는 “손님들이 탕후루를 들고 매장에 오면 쓰레기를 두고 가는데 처리하기가 너무 힘들다. 뾰족한 나무 꼬챙이에 쓰레기봉투가 매번 찢어져 피해가 크다. 지금은 매장 출입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환경관리원 C 씨는 “요즘 들어 나무 꼬챙이가 많아져 애로사항이 많아졌다. 줍기도 힘들고 뾰족한 나무에 찔린 경우도 허다하다. 따로 치우는 통을 만들 정도로 쓰레기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가 올해 상반기 냉동·간편 조리식품 부문에서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 1위를 차지했다. 썸트렌드 분석 결과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기준 탕후루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포털 내 탕후루 키워드 검색 횟수는 월 51만 4000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후루 자료사진. / PaYaK69-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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