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와타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리버풀의 중원 보강이 이어진다. 다만 원했던 선수였을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리버풀은 중원 개편에 나섰다.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이어 조던 헨더슨, 파비뉴가 사우디 리그로 이적하며 공백이 생겼다.
리버풀은 큰 공백이 생긴 미드필드진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그럼에도 3선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했다. 파비뉴가 떠나며 2004년생 스테판 바이체티치만 남은 상황이다.
리버풀은 당초 사우스햄튼의 로메우 라비아 영입에 나섰지만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고수해 망설였다.
그러다 더 큰 투자를 감행하고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1억 1000만 파운드(약 1843억 원) 지출하고자 나섰다.
그러나 리버풀은 영입 경쟁에서 첼시에게 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이세도는 첼시 이적을 확정했고, 리버풀의 계획은 붕 뜨게 됐다.
심지어 라비아까지 첼시 이적에 가까워지며 새로운 인물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리버풀은 새로운 인물로 엔조를 점찍었다. 엔도는 일본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쇼난 벨마레, 아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거쳐 2018년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독일 2부에 있던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 승격에 크게 일조했고, 1년 만에 완전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입지를 넓혀갔다.
엔도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 우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패스 능력이 뛰어나 후방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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