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로멜루 루카쿠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알프레도 페둘라는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는 자신의 미래를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루카쿠는 최근 토트넘과 접촉이 있었다. 완성된 협상은 아니라 앞으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출신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를 영입했지만 케인을 대체할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토트넘 내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카쿠와 에릭 다이어에 대한 이적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 역시 루카쿠를 환영하는 눈치는 아니다. 루카쿠 개인 능력은 출중하지만 자칫 팀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있다는 의견이다.
루카쿠는 과거 에버튼과 인테르 밀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첼시로 이적한 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계속되는 부진에 루카쿠는 훈련을 거부하며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폭탄 발언을 터트리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인테르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루카쿠는 2022~2023시즌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현재 임대 계약 종료로 다시 첼시로 돌아와야 한다. 첼시 구단과 팬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그가 복귀하게 된다면 벤치 신세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루카쿠와 인테르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첼시가 원하는 최소 이적료를 충족하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유벤투스에게도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루카쿠는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영국 런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개막전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해리 케인의 자리에 투입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오른 손흥민 역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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