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교권침해 막으려면…교사 “학부모 조치” 부모 “학생 교육”

연합뉴스 조회수  

경기 교사·학부모 4천명씩 조사…현장 교권보호엔 양쪽 다 낮은 점수

교사의 눈물
교사의 눈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한 정책대안의 우선순위를 두고 교사는 학부모에 대한 조치를 꼽은 반면 학부모는 학생에 대한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최우선으로 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학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교육행정학회가 발간한 학술지 ‘교육행정학연구’에 이런 내용의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보호 정책에 대한 요구 분석’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팀이 지난해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경기도 내 초·중등 교사 3천999명과 보호자 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교권 침해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정책대안으로 보호자에 대한 조치, 학생에 대한 교육, 학칙 제정, 국가와 구청의 보호활동 등 11개 항목을 제시하고 현재 실행되는 수준과 중요성 정도를 물었다.

그 결과 교사들은 현장에서 교권 침해 예방 및 보호 정책이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1.81∼2.99점을 매겨 전반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주어진 정책 대안 11개 항목 중에서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모두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보호자에 대한 조치’에 각각 4.70점과 4.45점을 매겨 중요도가 가장 높다고 봤다.

이어 ‘국가 및 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노력과 홍보’, ‘학칙제정의 정당성 확보와 엄격하고 일관된 학칙 적용’ 순이었다.

학부모인 보호자 역시 교권 침해 예방 및 보호 정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균 2.73∼3.04점을 매겨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낮게 인식했다.

그러나 주어진 정책 대안 중에서 중요도로 우열을 따졌을 때는 교사 집단과의 답변과 차이가 있었다.

보호자는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 등’을 최우선 정책대안으로 지목했다. 초등 보호자는 해당 항목에 4.14점을, 중등 보호자는 해당 항목에 4.07점을 매겼다.

이어 ‘예방-치유-재발 방지 등 교육활동 보호 원스톱 서비스 제공’ ‘국가 및 구청의 교육활동 보호 노력과 홍보’ 순이었다.

연구팀은 “교사들은 보호자에 대한 조치 중요도가 가장 높다고 꼽았으나 보호자들은 교권 침해 학생의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며 “보호자들은 여전히 교육적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교사와 보호자 집단의 정책 요구를 각각 제시할 뿐이지 비교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최종 도출된 교육대상별 정책대안
최종 도출된 교육대상별 정책대안

한국교육행정학회가 발간한 학술지 ‘교육행정학연구’에 실린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보호 정책에 대한 요구 분석’ 연구 논문에 게재된 표. 2023.08.13. [교육행정학연구 학술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 뜨거웠던 '인천아트쇼'
  •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뉴스] 공감 뉴스

  •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알박기 AI가 참교육” 캠핑 빌런들 과태료 300만원으로 다스린다!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 방이 있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연정 [D:인터뷰]

    연예 

  • 2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밴쿠버 월드컵 단체전 우승...송세라 2관왕

    스포츠 

  • 3
    이서환, 겹경사 맞았다…'오징어게임2' 캐스팅→심스토리 전속계약 [공식]

    연예 

  • 4
    뷔X박효신 'Winter Ahead' MV 첫 티저...신세계스퀘어서도 상영

    연예 

  • 5
    박현호♥은가은 "열애설 터지고 3분 만에 인정, 티 내고 싶어 죽겠더라" 인터뷰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 뜨거웠던 '인천아트쇼'
  •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지금 뜨는 뉴스

  • 1
    '열혈사제2' 눈도장까지…황정민, 2024년 열일 행보 ing

    연예 

  • 2
    이즈나, 오늘(25일) 정식 데뷔…대체불가 존재감 드러낼 'N/a'

    연예 

  • 3
    여배우 결혼 11년 차, 부모님이 몰랐다

    연예 

  • 4
    숙취해소제 등 기능성 음료도 '제로' 열풍

    차·테크 

  • 5
    난민 사랑 외치던 정우성, 혼외자 사랑은 NO…모순된 행보에 비난 여론 [이슈&톡]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알박기 AI가 참교육” 캠핑 빌런들 과태료 300만원으로 다스린다!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한 방이 있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연정 [D:인터뷰]

    연예 

  • 2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밴쿠버 월드컵 단체전 우승...송세라 2관왕

    스포츠 

  • 3
    이서환, 겹경사 맞았다…'오징어게임2' 캐스팅→심스토리 전속계약 [공식]

    연예 

  • 4
    뷔X박효신 'Winter Ahead' MV 첫 티저...신세계스퀘어서도 상영

    연예 

  • 5
    박현호♥은가은 "열애설 터지고 3분 만에 인정, 티 내고 싶어 죽겠더라" 인터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열혈사제2' 눈도장까지…황정민, 2024년 열일 행보 ing

    연예 

  • 2
    이즈나, 오늘(25일) 정식 데뷔…대체불가 존재감 드러낼 'N/a'

    연예 

  • 3
    여배우 결혼 11년 차, 부모님이 몰랐다

    연예 

  • 4
    숙취해소제 등 기능성 음료도 '제로' 열풍

    차·테크 

  • 5
    난민 사랑 외치던 정우성, 혼외자 사랑은 NO…모순된 행보에 비난 여론 [이슈&톡]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