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쿠팡이 2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 9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보고서에서 매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무려 42% 늘어났다.
쿠팡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고무적인 건 쿠팡의 활성고객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활성고객수는 지난해 2분기 1788만명에서 올해 2분기 1971만명으로 약 180만명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 2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매출과 활성 고객 수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등 ‘플라이휠’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고객 증가율은 지난 4분기(전년 동기 대비 1% 성장), 올 1분기(5%), 올 2분기(10%)로 전년 분기와 비교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1인당 고객 매출은 296달러(38만9100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난 상황이다. 쿠팡은 마진율 5.1% 기록했다.
특히 쿠팡은 쿠팡이츠와 와우 멤버십과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이 유료 멤버십 회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무제한 쿠팡이츠 할인을 와우 멤버십의 정규 혜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와우 회원에 대해 쿠팡이츠 배달음식을 최대 10%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의장은 “쿠팡은 와우 회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매 주문마다 최대 1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헌 이익의 흑자분을 재투자했다”고 말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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