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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25조원 시대…신혜선·김성균 ‘타겟’, 현실 밀착 스릴러로 夏극장 정조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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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를 소재로 한 현실밀착 스릴러가 온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과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몇 년 사이 급성장한 중고거래 시장을 다룬 ‘타겟’은 익숙한 일상이 된 중고거래라는 현실적 소재에서 출발해,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스릴러 장르의 결합으로 완성된 작품.

25조 원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고 거래 사기 피해 건수는 최근 9년 간 81.4% 이상 증가했다. 피해액 역시 2014년 278억 원에서 2021년 3,606억으로 7년 새 13배 증가했다.

박희곤 감독은 “후배 중에 중고거래에 중독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겪은 사례를 듣다가 재밌겠다 싶어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며 “마침 각기 다른 사기 중범죄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이 나오더라. 그거까지 겸해서 자료를 찾았고, 시나리오를 만들면 공감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타겟이 된 수현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의 타겟이 된 후 일상을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무너지는 수현의 감정 변화을 어떻게 그려낼 지 관건이다. 신혜선은 “현실 밀착된 소재가 이 영화의 강점이다. 일상이 무너진 수현의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성균은 사이버수사대 주형사로 분했다. 그는 매일 수백 건씩 쏟아지는 사이버 범죄를 일상적으로 처리하던 중, 수현의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 인물. 김성균은 “시나리오를 읽고 박희곤 감독님한테 진짜 직접 쓴 게 맞는지 물었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젊고 세련됐다고 생각해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타겟’을 하고 있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당연하단 듯이 ‘네가 범인이냐’고 묻더라. 처음엔 형사였다가 범인이 되냐 반전이 있냐고도 하더라. 절대 아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2’에서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담당관 중사 박범구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성균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강태오를 향해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성균은 “태오야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서 잘 하고 있지? 더운데 모쪼록 건강 챙기면서 국방의 의무를 잘 이행하길 바란다”라고 인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수현의 사건을 맡은 사이버 수사대 주형사(김성균)와 나형사(강태오), 수현의 절친 달자(이주영)가 서스펜스를 더한다. 오는 3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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