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 경쟁중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좌완 에이스 쉐인 맥클라나한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게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다시 던질 가능성이 아주 낮다”며 왼팔 전완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의 상태를 전했다.
맥클라나한은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왼팔 전완부 긴장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흔히 ‘팔뚝’이라 불리는 전완부는 팔꿈치와도 연관이 있는 부위다. 캐시 감독은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중”이라며 맥클라나한이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있음을 열어뒀다.
그가 언급한 수술에는 유리체 제거 등 상대적으로 회복 기간이 짧은 수술도 있지만, 토미 존 수술이나 굴근 치료 수술 등도 언급됐다.
맥클라나한은 미국 텍사스주로 이동, 이 분야 권위자인 키이스 마이스터 박사를 만나 검진을 받는 등 추가 정보를 모으고 있는중이다.
어찌됐든 단기간내 복귀는 어려운 상황. 캐시 감독은 “꽤 오랫동안 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공백이 길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맥클라나한은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세 시즌동안 74경기 등판, 404 2/3이닝 던지며 33승 1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탬파베이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2022, 2023 두 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2022년 올스타 게임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로 나섰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쉐인 바즈, 조시 플레밍, 드루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 등의 선발 자원을 장기 부상으로 잃었다. 맥클라나한도 이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지난 등판에서 허리 경련 증세를 보인 우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캐시 감독은 글래스노가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주말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복귀 가능하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글래스노와 잭 에플린, 그리고 새로 영입한 애런 시베일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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